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의 7월 경기전망이 최근 10개월내 가장 좋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본부가 충청권 13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 조사를 한 결과 7월 이 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대전·충남 전체 87.4, 대전 89.8, 충남 86.0로 지난달보다 높아졌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충남지역 SBHI는 △지난해 10월 81.5 △11월 73.1 △12월 63.3 △올 1월 56.9 △2월 51.9 등 지난 하반기부터 내려가 올 2월 가장 낮아졌다가 △3월 63.3 △4월 73.7 △5월 83.8 △6월 86.8 △7월 87.4을 보이며 브이(V)자 형태로 5개월 잇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7월 SBHI는 중기중앙회 대전충남본부가 관련조사를 한 지난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일부에서 가라앉은 세계경기가 다소 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다 반도체 값이 오르고 국산LCD, 전자제품 등에 대한 해외시장 수요가 늘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권 중소기업의 평균가동률도 5개월 째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7.4%로 지난달(67.2%) 보다 0.2%p 올랐다.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11월 65.8% △12월 64.1%로 떨어졌지만 올 들어 다시 올라 △1월 63.8% △2월 64.2% △3월 65.5% △4월 67.2% △5월 67.3% 등 5개월 째 상승세다.
한편 대전충남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는 7개월 째 ‘내수부진(59.4%)’이 가장 컸다.
이 밖에 ▲원자재값 상승(45.3%) ▲업체간 과다경쟁(33.6%) ▲판매대금회수 지연(29.7%) ▲자금조달 곤란(28.9%)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25.0%) ▲인건비 상승(25.0%) 등이 기업경영 활성화를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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