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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기회있을 때마다 차익실현..나흘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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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구리 설탕 등 올랐을 때 일단 팔고보자 vs 달러약세에 귀금속은 저항돌파시도

뉴욕상품시장이 나흘만에 하락했다.



펀더멘털상 특별한 악재는 없었으나 금주 상품시장을 끌어올린 호재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차익실현을 불렀다.



美 5월 개인수입이 전기(+0.7%) 및 시장예상(+0.3%)을 크게 상회한 +1.4%를 기록했고 개인소비도 0.2% 증가했지만, 소비증가가 수입증가를 따르지 못한탓에 실망감이 작용했다.

때마침 美 저축율도 15년 최고수준으로 치솟아 수요부활 기대에 찬물을 끼얹어 차익실현 욕구를 부추겼다.



중국 인민은행이 IMF관할하에 '국가를 초월하는' 화폐가 통용돼 달러를 대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달러 변동성이 재차 확대돼 시장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달러약세는 상품가격 상승의 재료가 되지만 이미 6월 한달간 경험한 바와 마찬가지로 기축통화 논쟁에 따른 달러 변동성 확대는 시장 불확실성을 키운다.



이에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금·은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2.06포인트(0.81%) 내린 250.83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무장세력간에 60일간의 휴전협정이 받아들여졌다는 보도에 원유거래에 차익실현 물량이 몰렸고 이는 상품시장 전체에 차익실현 심리를 확산시켰다.



◆오일, 구리, 설탕 등 급등 주도 품목 일제히 되돌림

금주 상품시장 내 상승을 주도하며 급반등했던 품목들은 일제히 차익실현 대상이 됐다.



뉴욕증시가 급등 하루만에 차익실현 장세를 연출하자 상품시장도 이끌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NYMEX 8월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07달러(1.52%) 내린 69.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럴당 70달러를 회복한지 하루만에 sell-off를 맞았다.

원유가격 되돌림에 가솔린과 난방유도 각각 1.27%, 2.59%씩 하락했다.

어제가 만기였던 천연가스가격은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매도포지션 청산물량이 몰려 1큐빅피트당 10.5센트(3%) 오른 3.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점지지는 지키는 모습이었다.



COMEX 구리선물 최근월물가격이 1파운드당 0.65센트(0.28%) 내린 2.29달러를 기록했고, ICE 10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0.39센트(2.2%) 내린 1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여느때와는 다르게 금주 투기성 매집에 의한 가격 상승에서는 소외됐던 대두값은 어제도 차익실현 매물을 극복하고 나흘연속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CBOT 7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0.5센트(0.4%) 오른 12.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심리적 지지선은 지켜낸 것이다.



◆달러 약세 vs 인플레 우려 감소..귀금속 반등폭 제한

증시하락, 미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약세가 동시에 나타나 귀금속 가격 상승을 부추겼음에도 불구하고 5월 美 PCE 가격지수가 시장예상대로 전기(+0.3%)대비 하락한 +0.1%에 그쳐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또 찬물을 끼얹어 귀금속 가격 상승이 제한됐다.



아시아장에서 5월 日 핵심 소비자물가지수가 사상최대 낙폭인 마이너스 1.1%를 기록한 것도 귀금속가격 상승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COMEX 8월만기 금선물가격이 전일대비 온스당 1.50달러 (0.2%) 오른 9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온스당 940선은 상회했지만 장중한 때 949달러까지 오르며 밀어올리던 강세를 끝까지 지키지는 못했다.

7월만기 은선물가격도 온스당 전일대비 1.23센트(0.9%) 오른 14.13달러에 그쳤다.



NYMEX 7월만기 플래티늄과 팔라듐선물가격도 각각 1.0%, 1.1%씩 올랐다.



◆Quarter-end movement

어제 상품시장 움직임을 두고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한주간의 급반등을 마무리하는 차익실현이었지만 동시에 2009년 상반기 거래를 정리하는 움직임이었다는 것이다.



트렌드막스 선물사의 MD 자카리 옥스만은 "어제 구리를 중심으로 상반기 북(book)을 정리는 모습이 드러났다"며 "기술적인 지지와 저항이 의미있는 순간이며 남은 6월 거래에 있어서 펀더멘털상의 큰 재료가 없는한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6월2일을 기점으로 상품시장내 대대적인 sell-off가 진행된 것, 6월 들어 금요일마다 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두드러진 것도 상반기 결산을 준비하는 거래패턴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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