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투신운용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2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생한 사모특별자산펀드 관련 금융사고 처리를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설명했다.
대신투신운용은 사모특별자산펀드 관련 손실금액을 372억원으로 추정하고, 이를 6월말 당기 충당부채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 이후 무상감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신투신운용 관계자는 "사고발생 이후 고객과 펀드재산 확보를 위한 즉시적인 법적조치와 함께 법률관련 전문인력을 영입해 회사 준법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신투자운용은 펀드운용과 관련된 위규행위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자산업무규정을 제정했으며 회사의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 보완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형철 대신투신운용 대표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사고채권을 회수해 손실규모를 줄여 나가겠다"며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 만큼 시장과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신투신운용의 대주주인 대신증권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대신투신운용이 실시하는 2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