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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점심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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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291.80원까지 상승, 박스권 장세 여전

원·달러 환율이 점심시간 중 기습적으로 상승반전했다. 점심시간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네고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오후 1시15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이 전장대비 0.3원 하락한 1288.5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3.8원 하락한 1285.00원으로 개장해 줄곧 1287원 부근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정오 12시를 지난 시점부터 급격히 상승세로 방향을 틀며 한때 1291.8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1시를 넘긴 시각부터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시장이 하락했고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네고물량이 많지 않았다”며 “숏커버 물량도 나오면서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점심시간이 끝나면서 다시 네고물량이 나오기 시작했고 월말이다 보니 추가 네고물량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며 “한때 1290원선을 뚫을 수는 있겠지만 고점매도 인식이 강해 여전히 1290원 아래에서 박스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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