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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활성화, 한국형 모델 개발 필요"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의료서비스 외에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스파, 대체의학 및 한방에 기반한 보양 등의 개념을 포함하는 ‘한국형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지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5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동주관으로 열린 문화·체육·관광 분야 '2009~2013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를 통해 “최근 선진국가의 과다한 의료비용, 국가간 접근의 용이성, 제3세계의 급속한 의료기술 향상 등으로 의료관광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태국, 필리핀, 인도 등의 경우 그동안은 병원 중심의 해외환자 유치에 초점을 맞춰오다가 최근엔 자국의 전통의학과 연계되는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

유 연구원에 따르면, 태국의 치바솜 리조트와 필리핀의 베니토 리조트는 스파 중심으로, 그리고 인도의 아난다 스파 리조트는 요가 중심으로 의료관광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에 유 연구원은 “정부가 의료관광을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선 단기적으로 의료관광 다국어 홈페이지 구축, 의료관광 아카데미 설립 및 전문가 양성, 의료관광 홍보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중장기적으론 의료관광특구 제도를 도입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의료관광 유치 및 개발계획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우리나라의 이미지, 잠재력 등을 해외에 마케팅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금렬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은 “의료관광 산업분야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시장실패를 치유하는 쪽으로 정책지원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규옥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은 “의료관광은 고용을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으로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육성`지원할 분야”라며 “의료관광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재정지원 뿐만 아니라 정부의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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