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월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할 예정이다.
26일 연합뉴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탈리아 라킬라에서 7월 8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를 마친 후 바티칸에서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과 교황이 동성결혼, 낙태, 피임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이번 회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1월 취임직후 낙태 옹호단체들에 대한 정부 지원금지 정책을 폐기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교황청이 "오만하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인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미 연방기금 펀딩 제한을 철폐한 것을 두고 교황이 역시 거세게 반발해왔다.
그러나 신문은 교황청이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상당히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 두 사람의 회동을 낙관하는 관측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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