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가습기 원리에서 착안, 물 입자를 잘게 부시는 연무소독 방식 장치 개발
섭씨 30도를 넘은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모기와 파리 등이 크게 번질 것으로 보여 방역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국민 건강을 위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이들 해충에 의한 전염병 확산 우려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 해충을 획기적으로 박멸할 수 있는 방역 장치가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보건소가 종전 기름을 태우는 연막소독 장치가 아닌 초미립 노즐형 연무소독 장치를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까지 마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런 획기적인 장치를 개발한 주인공은 광진구 보건소 보건의료과 조현식 방역팀장(56.사진).
$pos="L";$title="";$txt="조현식 광진구 보건소 방역팀장 ";$size="200,287,0";$no="200906251306497085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조 팀장은 “종전에 기름을 태우는 연막 소독장치는 대기오염과 온실 가스 주범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내 가습기 원리를 도입, 획기적인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름을 태우는 연막 소독 방식이 대기 오염과 인체에도 좋지않다고 판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습기를 보면서 초미립 연무소독 장치를 개발해낸 것이다.
조 팀장은 2008년 12월부터 초미립 노즐형 연무소독 개발에 들어갔다.
그동안 전국 방역기 제조업체 10여 곳을 직접 방문하는 등 땀을 흘린 결과 올 3월 인체에 해가되지 않은 20~30나노미터 노즐의 초미립 연무소독 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팀장은 “질병관리본부 자문과 을지대학 위생연구소 실험 등을 통해 200m 거리에서 살포했을 때 90% 박멸효과가 나 종전 연막 방식도다 30% 정도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장비는 소독제를 분사해 방역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가열연막소독과 달리 기름 대신 물을 희석제로 사용해 환경 오염도 줄이고 유류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비다.
조 팀장이 개발한 초미립 노즐형 연무소독은 광진구 창의행정 우수상과 올해 서울시 창의실행부분 최종심사대사에 오를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 팀장은 “언론을 통해 초미립 연무소독 장점이 알려지면서 각 지자체 방역담당자들로부터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26일 서울시 25개 구청 담당자와 구리,하남시 등 경기도 9개 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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