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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4420억유로 규모 단기대출 제공

사상 최대 규모 양적완화정책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들에 4420억유로(약 6210억달러)의 단기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4420억유로 규모의 1년 만기 단기대출을 유로존의 신용 경색 해결을 위해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양적완화정책으로 유로존 기준금리인 1%의 이자율이 적용될 방침이다.

ECB은 이번 계획에는 이미 1121개의 은행들이 응모한 상태다. 이들은 오는 25일 처음으로 자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현재 유로존에는 ECB가 금리를 더 이상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며 이같은 유리한 차입 조건은 마지막일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 있어 자금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CB는 지난 2007년 12월 무려 3486억 유로를 경기부양자금으로 유로존에 투입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후에도 6개월 내 제기되는 모든 자금 수요에 대해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코메르츠방크의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토프 베일은 “이는 우리가 예상했던 최상의 시나리오를 뛰어넘는 계획”이라며 “시장 유동성이 현재 넘쳐나 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년만기 대출 기준금리인 유리보(단기 유럽은행간금리)는 이날 사상최저인 1.57%까지 떨어졌다. 2차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탈피하기 위해 ECB는 현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로 낮췄을 뿐만 아니라 다음달 600억유로 규모의 커버드 본드를 매입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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