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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경쟁력 확보..목표가↑<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24일 삼성전기에 대해 단순한 '모멘텀 주식'을 넘어서는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6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경우 삼성전기가 적시 투자와 시장점유율 확대,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인해 이미 최고 단계로 들어섰으며 일본업체들이 삼성전기를 경계 대상 1호로 삼고 있다"며 "MLCC 시장에서 시장의 재고가 지나치게 적은 수준이며 주요 MLCC 업체들의 투자가 전년 대비 60% 이상 급감하면서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도 없어 MLCC 시장은 큰 가격 조정 없이 상당 기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삼성전기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용기판(FC-BGA) 부문의 경우 일본 경쟁사 'Ibiden'은 하반기에 V자 반등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등장으로 FC-BGA 업체들에게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CULV, X68 CPU 등으로 인해 신규 FC-BGA 수요가 늘어나고 'South Bridge' 시장이 열리게 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삼성전기에게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삼성전기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두 제품의 선전으로 2·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1분기 -76억원, 전년 동기의 24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3분기는 BGA의 본격 회복으로 915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돼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해 나가면서 올해 23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추정치 대비 41.5% 상향 조정된 수치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했다. 끝으로 권 애널리스트는 "이제 삼성전기를 실적이 반짝할 때 한번 쳐다보는 단순한 '모멘텀 주식'으로 보기보다는 주력 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통해 향후 분기 평균 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주식'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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