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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7월부터 커피 가격 5% 인상

동서식품은 다음달 1일부터 맥심커피의 출고가격을 5%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170g 리필제품은 5588원에서 5874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믹스 1.2kg 봉지제품은 1만835원에서 1만1374원으로 각각 출고가격이 오르게 된다.

동서식품 측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원-달러 환율의 불안정한 상승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민생활의 부담을 고려해 가격인상을 자제하고 내부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였으나 환율상승 외에도 국제 커피원두가격이 상승하게 돼 불가피하게 출고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커피원두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콜롬비아 커피원두는 현재 뉴욕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가격인 파운드 당 120센트보다 무려 58%(+70 센트)가 비싼 190센트로 거래되고 있으나 이와 같은 고가격의 물량마저도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동서식품 측은 설명했다.

안경호 동서식품 홍보실장은 "소비가 위축된 현재의 경기상황을 고려해 가격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면서 "이후 환율과 커피원두 가격이 안정화되면 이와 같은 점이 소비자에게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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