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내놓은 CMA 신용카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은 CMA 신용카드 모집 이후 CMA 증감현황을 분석한 결과 CMA 총잔액(38조5000억원)은 전월말(38조4000만원) 대비 1008억원 증가(0.3%↑)했다.
CMA 관련 총계좌 수도 876만5000개로, 전월말 864만1000개에 비해 12만5000개(1.4%↑)가 증가했다. 또, CMA카드 모집건수는 총 1만826개로 일평균 721여개씩이 신규발급됐다.
이처럼 CMA에 신용카드의 서비스를 부가했음에도 CMA 관련 계좌수 및 잔액에 큰 변화가 없는 이유데 대해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 강화 및 금융투자협회의 광고심의 등 자율규제의 엄격한 운용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 개인신용대출(마이너스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에서 은행 급여계좌가 CMA보다 유리하다는 점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CMA카드와 관련한 불완전판매와 과당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의 오인을 유발할 수 있는 광고나 과다한 경품제공행위에 대한 자율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일부 고수익을 제시하는 CMA에 대해서는 상품운용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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