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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실적개선 'V자형'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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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전부문 흑자전환 영업익 1兆 유력

화학·기계 등 주요계열사도 턴어라운드




삼성그룹내 전자, 화학, 기계 등 주요 계열사들의 'V'자형 실적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만에 처음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그런가하면 삼성토탈은 연초에 세운 목표치를 2분기중에 일부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 수주 침묵속에서도 지난달말까지 모두 5척의 대형선박을 수주하며, 하반기 나홀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삼성의 V자형 실적 개선 징후는 향후 우리 경제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우선 2분기 삼성그룹의 실적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등 전자ㆍ전기 계열사들이 주도할 전망이다.

 

올 2분기(4~6월)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유력한 삼성전자는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전환이 점쳐져 '실적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1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반도체와 LCD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는 1분기중 매출 3조7400억원에 6500억원의 영업적자를 ,LCD는 3조7500억원의 매출에 3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주력 사업인 노트북, 스마트폰용 부품 시장의 성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1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개선폭은 장담하기 어렵다"며 "삼성전자가 향후 2010년까지 LED BLU 적용 비율을 3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실적개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주요 석유화학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2분기 초과달성 얘기가 나오는데 예단하기 어렵다. 유가나 환율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며 일단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선 삼성토탈의 2분기 실적이 올초 예상했던 실적치를 이미 달성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석유화학도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등 일부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2분기 실적이 예상밖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신성장산업인 케미칼 및 전자재료 부문의 업황 개선으로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 강화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에서 상반기 수주 침묵을 깨고 하반기 브라질 등에서 발주가 재개될 때 최대 수혜를 입을 업체로 꼽히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지난달말까지 발주된 FLNG 5척을 모두 수주했고, 드릴십 등 고부가 선종에서 전세계 수주잔량 58.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중인 쉘(Shell)사의 FLNG 입찰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주 고객인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펼치고 있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제일기획의 2분기 실적을 매출 1365억원,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55.3%,177.5%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러한 실적 호전이 가시화되면서 세계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등 외생변수를 감안해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채 수시로 변동이 가능한 '연동형'(로드맵형) 경영전략을 구사해 온 삼성의 '스탠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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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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