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국민 위한 결단" VS 이강래 "단독 개회는 파국"

멈추지 않는 여야 원내대표 강성 본능

6월 국회 개원을 둘러싼 안상수, 이강래 양당 원내대표의 강대강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2일 임시국회 개회와 관련 "국민을 위해 결단을 내릴 때"라며 단독개회 강행을 시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급해진 현실을 생각하면 국회 개회 문제는 더 이상 협상이 될 수 없다" 며 "받아들이기 불가능한 조건을 걸고 국회 개회를 거부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단독 개회의 잘못된 길을 선택하지 않도록 촉구한다, 그 길로 가면 파국이다"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우리의 5대 요구안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국민들의 염원을 받아 제기한 것이다" 며 "오늘 오후 한나라당의 국회 단독 소집 요구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당당한 태도로 대응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