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지원은 원칙에 의거해 진행"
독일 폴크스바겐이 2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의 한스 디에터 포이츠 최고재무담당자(CFO)는 이날 "2분기 실적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유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체 볼륨과 재고량을 줄여왔다"며 "2분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고 순유동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1분기 폴크스바겐의 순유동성은 100억 유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의 지분 51%를 보유한 모기업인 포르쉐는 폴크스바겐의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포치츠 CFO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포르쉐에 대해 대출 지원을 하는 방안에 관해서는 "고려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지원을 할 경우 원칙에 의거해 진행할 것"이라며 "예외는 없다"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폴크스바겐의 지분을 75%로 확대하려 했으나 자금난으로 포기했으며 현재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과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부채규모는 90억 유로에 이른다.
포르쉐는 폴크스바겐으로부터 7억유로(9억75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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