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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무나 하나' 김지완 "윤다훈은 내 은인"(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10년 간 한걸음 한걸음 연기 인생을 걸어온 배우 김지완이 SBS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훈남'으로 변신,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김지완은 최근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짝사랑하는 설란(유호정 분)을 위해 물신양면으로 도와주는 태우 역을 맡아 중년여성들에게 '훈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드라마로 중년 여성들에게 저를 확실히 각인시킨 것 같아요. 헬스장에 가면 주부 회원들이 많이 알아봐주세요. 또 제가 결혼을 일찍 해 아들이 열 살인데 드라마 출연 이후 아들이 사인을 많이 받아가요. 기분 좋더라고요.(웃음)"

그가 연기하는 태우는 수남(윤다훈 분)과 이혼한 소아과 의사 설란에게 사랑을 느끼는 전직 헬스트레이너이자 태권도 관장이다. 재력, 외모 등 모든 것이 다 갖춘 태우는 설란에게 백마탄 왕자인 셈이다.

김지완이 지난 4월부터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합류하게 된 것은 윤다훈의 권유로 인해서였다. "윤다훈 선배의 추천으로 감독님을 처음 봤어요. 감독님은 헬스 트레이너 역할이라 근육있는 몸매를 원했는데 저의 왜소한 몸매를 보고 실망하셨죠. 그때부터 헬스부터 수영까지 운동만 했어요. 그리고 결국 캐스팅됐죠. 윤다훈 선배에게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김지완은 "원래 중년여성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과일가게에서 일했을 때 그 덕분에 매상이 오를 정도였단다.

"경기도 부천 호개동에서 친구의 권유로 과일가게에서 일한 적 있어요. 그 당시 고객들에게 덤으로 과일을 더 줬더니 저에게만 과일을 사겠다고 하드라고요. (웃음) 또 분식집에 불이나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 소화기로 불을 꺼 시장에서 '스타'가 됐어요."

그는 배우로 데뷔하기 전에 유명한 모델로 활동해왔다. 배우 권상우와 나란히 어깨를 견주는 모델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00년 연예계로 데뷔, 처음으로 영화에 캐스팅돼 촬영을 했지만 안타깝게 영화가 상영되지 못했다. 같은 해 권상우는 영화 '화산고'로 데뷔했다.

그후 그는 10여년 세월동안 드라마 '요조숙녀', '단팥빵', '토지' 등에서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었다. 2005년에는 아침드라마 '걱정하지마'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데뷔 초에는 자신감이 넘쳤어요. 그러나 현실과 이상은 많이 달랐죠. 그 과정에서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3년 전부터 연극을 했고 많이 배웠어요. 항상 공부하는 심정으로 매 작품에 임하고 있어요.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아내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어요."

그는 지금까지 매번 착한 역할을 연기해왔다.

"감독님께서 제 얼굴을 보면서 악역을 떠오르시지 않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사이코 패스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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