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캘리포니아주(州)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4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없애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지만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무디스는 이 때문에 720억달러 규모의 채권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가 현재 캘리포니아에 부여하고 있는 등급은 'A2'다. 이는 정크 등급보다 다섯 단계보다 높은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신용등급은 이미 미국 주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해 있다.
무디스는 주의회가 빠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재정 상황이 더욱 악화돼 7월에 임금을 지불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조치가 부족할 경우 더 많은 등급 강등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에 앞서 S&P는 이번주 초 캘리포니아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피치는 지난달 29일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