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등 평균보다 최고 두 배 가까운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들의 경영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92개 공공기관장 및 100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이수화 예탁결제원 사장은 기관장 평가에서 '보통(60이상~70미만)'등급에 머물렀다. 산업은행 민유성 행장도 같은 등급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평균 직원 연봉이 각각 9300만원, 9000만원으로 1, 2위에 올랐다. 이는 297개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 5500만원에 비해 4000만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예탁결제원은 공공기관 평가결과 'C' 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평가점수가 50~60점으로 기관장 경고조치를 받은 한국방송광고공사도 297개 공공기관 중 직원연봉 톱 10에 랭크됐다. 지난해 방송광고공사의 평균연봉은 8300만원으로 공공기관 연봉 9위에 올랐으나 기관 평가에서는 'D'등급으로 공기업 중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중소기업은행의 경우 역시 직원 평균 연봉 8600만원으로 3위에 올랐으나 기관장 평가에서는 '보통' 등급에 머물렀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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