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00건 증가했다. 그러나 실업급여 연속 수급자수는 1월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여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14일 마감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3000건 증가한 60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조사치는 60만4000건이었다. 이와 함께 전주 수치는 60만1000건에서 60만5000건으로 수정됐다.
그러나 실업급여 연속 수급자수는 전주에 비해 14만8000건이 감소한 669만건을 기록했다. 지난 4주 평균 청구건수도 4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여전히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진 않지만 미국 경제가 50년래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되면서 악화 일로에 있던 고용시장 상황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헤르만 포케스팅의 존 헤르만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감원을 진행했던 기업들이 앞으로 몇 달 간 이를 되돌리려 할 것"이라며 "실업수당 청구의 정점을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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