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3.3㎡당 1000만원대 회복…수도권 버블세븐의 ‘귀환’

수도권 버블세븐지역이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용인시 아파트값이 3.3㎡당 1000만원대를 회복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용인시 아파트값은 3.3㎡당 100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07년 4월 당시 최고 3.3㎡당 1161만원을 기록했으나 버블지역 부동산 약세와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올 3월말 986만원을 기록하는 등 1000만원 밑으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4월 들어 상승세로 반전된 뒤 줄곧 올라 다시 1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신봉동 신봉마을자이2차 148㎡주택형은 지난 3월말 5억7000만원보다 3000만원 오른 6억원선으로 회복했다. 상현동 수지성원2차 108㎡주택형도 2억7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3000만원 상승했다.

또 같은 경기권 버블지역인 분당과 평촌 신도시도 3, 4월 이후 각각 오름세로 전환됐다.

분당신도시는 3.3㎡당 최저점을 기록한 2월말 1589만원에서 현재 1618만원으로 27만원 상승했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마을청구 110㎡의 경우 3월말 4억5000만원에서 현재 5억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평촌도 3월말 1273만원에서 1286만원으로 13만원 증가했다.

평촌동 꿈마을 한신 119㎡의 경우 5억8000만원에서 6억원선으로 2000만원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 초 재건축 상승으로 촉발된 강남지역 집값 오름세가 수도권 버블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인근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를 기존아파트가 따라가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버블지역만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집값을 선도하는 이들 지역의 오름세는 향후 주택시장 기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