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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오랜만의 훈풍

금통위 충격 벗어나는 듯, 매수로 돌아선 외인, 레인지장은 여전

채권금리가 일제히 하락(가격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금통위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주초반부터 안정세를 찾아가던 채권시장이 오늘에서야 활짝 웃는 모습. 국채선물에서 8거래일간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금일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채권시장 강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2주동안 전혀 거래가 되지 않던 1년과 1.5년물 통안채와 국고채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간 금리급등이 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또한 최근 진행된 커브 플래트닝도 여전한 하루였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9-2가 전일대비 4bp 떨어진 4.20%를 기록했다. 특히 2년 남짓 남은 국고채 3년물 8-3이 전일비 9bp나 하락한 4.04%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도 강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5년물 9-1과 8-4가 어제보다 나란히 9bp 떨어져 4.69%와 4.67%로 장을 마감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7~8bp 가량 하락했다. 국고채 10년물 8-5가 7bp 하락한 5.24%를, 국고채 20년물 8-2가 8bp 내린 5.42%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 또한 전일비 10bp가 급락한 4.10%를 나타냈다. 반면 2년미만 통안채는 상대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통안채 3개월물이 1bp 내린 2.12%를, 6개월물이 2bp 떨어진 2.38%를 기록했고, 통안채 1년물과 1.5년물이 나란히 5bp 내려 3.14%와 3.72%로 마감했다.

여전히 매력적인 CP 91일물 금리도 전일대비 1bp 내린 2.84%를 나타냈다. CD 91일물 금리만 보합인 2.41%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도 외국인이 1241계약을 순매수하며 전거래일 대비 27틱 상승한 109.22로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 금리 급등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고, 오후장에도 일부 이식매물이 출회됐지만 통안채로 강한모습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갔다”며 “그간 거래가 되지 않던 통안1년~2년물로 매기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2주동안 거래가 되지 않던 1년물 통안과 국고 그리고 1.5년 통안과 국고로도 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그간 금리급등이 과매도였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관료들이 금리안정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미국쪽 금리도 안정세여서 당분간 금리가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고채 3년물 9-2를 기준으로 4%대가 저항선이 될 것 같다”며 “월말 산업생산 발표 전까지는 4%에서 4.3% 박스권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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