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비유럽권 국가 최초로 범유럽권 상용화R&D 네트워크인 유레카 가입에 성공했다.
지식경제부는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제24차 유레카 각료회의에서 임채민 지경부 차관과 포르투갈 호세 마리아노 가고 과학교육부 장관이 '한·유레카 파트너쉽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유럽권 국가가 유레카 준회원국 지위를 획득한 것은 처음으로 이로써 우리나라는 다자간 기술협력 네트워크에서 회원국 지위를 획득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유레카 주요정책 결정을 위한 회의체 참석 및 발언권과 국내기업의 신규 프로젝트 발의 및 운영권을 갖게 됐다.
이번 협정에서 한국과 유레카는 파트너쉽 협정에서 3년간에 걸쳐 매년 5~10건의 공동 R&D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12년까지 GDP 1000억달러 이상인 정회원국 투자규모의 40% 수준인 33백만유로(560억원)를 투자해 국내기업의 유레카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유레카 가입으로 신상품 출시 전 R&D 단계부터 한국과 유럽의 산업체간 제휴가 활성화됨으로써 향후 유럽과의 무역·투자 확대될 전망이다.
또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유럽이 각자의 강점기술을 융합함으로써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중소기업 육성 등 산업 정책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체계 구축도 가능해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38개 회원국에 주재하는 우리 공관의 주재관을 통해 1:1 지지교섭을 추진, 우리나라의 가입의지를 회원국에 소상히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유레카는 1985년 유럽 18개국이 미국 레이건 행정부의 전략방위구상에 따른 미국과의 첨단분야 기술격차를 우려해 설립한 '유럽건 상용화R&D 네트워크'로 현재 38개 정회원국의 2623개 산학연이 약 700개 R&D프로젝트에 14억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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