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고강도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010년부터는 흑자기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종전 5000원에서 65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6개월 가량 남은 2009 사업연도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낮아 분기별 단기 주가의 변동성이 예상된다"면서도 "긍정적 투자 유인에 근거, 하반기 매수 관점 접근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한 가동률 개선 및 원활한 재고 조정을 통해 ▲전년 4분기와 올 1분기에 원가 상승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던 고정비가 하반기부터 완화될 것으로 추정되며 ▲외부 컨설팅을 통한 내부 매니지먼트 시스템 강화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투자 유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참고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외부 컨설팅(Bain&Company)을 통해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기업 가치 레벨업을 위한 부문별 18개 과제(전사기획 5개, R&D 3개, 생산 2개, 영업/마케팅 5개, 물류 3개)가 제시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단기적으로는 지난 5월 중순을 기점으로 금호타이어보다 높아진 넥센타이어 시가총액 수준과의 일정 부문 밸런스 조정이 기대된다"면서 "2·4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넥센타이어 주가의 조정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바 금호타이어 주가의 키맞추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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