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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더 높이 나는 아부다비 항공사

'파리 에어쇼'에서 70억 달러 항공기 엔진 주문.. 14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도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Etihad) 항공이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점점 더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16일 UAE 주간지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에티하드 항공이 파리 에어쇼에서 최대 140억 달러의 새 항공기 엔진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민간항공 역사상 최대 규모다.

에티하드의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호건은 "이번에 주문한 78개의 'GNnx 엔진'은 35대의 보잉 787 항공기에, 45개의 '엔진 얼라인언스 GP7200s' 엔진은 10대의 에어버스 380 항공기에 장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외에도 에티하드 항공은 44개의 'IAE V2500 엔진'도 20대의 에어버스 A320 항공기를 위해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롤스로이스와 GE 항공도 에티하드의 A350과 보잉 777 항공기에 약 50개의 엔진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에티하드 항공은 총 239개, 7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엔진을 주문한 셈이다. 만약 에티하드가 모든 옵션과 구매권을 실행한다면 거래규모는 140억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제임스 호건 사장은 "(지난해 주문한) 새로운 항공기와 이번의 엔진들은 오는 2011~2020년 사이에 인도될 것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에티하드 항공은 지난해 7월 영국 판보로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민영항공기 주문 역사상 최대 규모인 204억 달러(총 100대)의 항공기 주문을 내기도 했다.
 
당시 에티하드 항공은 유럽의 에어버스사로부터 A380기(수퍼점보기) 등 총 55대를 110억 달러에 주문했다. 또 미국의 보잉사로부터는 보잉787(드림라이너) 등 총 45대를 94억 달러에 주문신청을 냈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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