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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상반기 반등 절반 이상 반납 품목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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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커피 등 투기세력 집중 품목 고점대비 50%이상 되돌림, 유가도 장중한때 70불 붕괴

뉴욕상품시장이 급락했다.



러시아 재무장관 발언에 급격한 강세를 보인 달러에 대한 부담과 어제 발표된 미국 거시경제지표의 악화 일변도에 상품을 무섭게 팔아치웠다.

커피등 일부상품의 경우 차익실현을 넘어 신규매도가 유입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나을 만큼 매도세가 강했다.



유가가 2%가까이 하락했고, 금과 은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도 달러강세에 급락세를 탔다. 구리와 대두도 이틀연속 하락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5.86포인트(2.24%) 내린 255.87을 기록했다.



◆이상급등은 급락을 낳는다, 커피·밀 고점대비 급락 넘어 폭락 수준

ICE 9월만기 커피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8.25센트(6%)급락한 1.234달러에 거래됐다. 6주 최저치다.



6월3일 sell-off시작이후 대대적인 매도공세에 시달린 커피값이 유가의 지속적 반등에도 아랑곳 없이 줄곧 약세를 보여 상품시장 상승랠리의 종말을 고하는 것아니냐는 의심을 품게한 바 있어 어제의 급락이 예사롭지 않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설탕과 커피는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상밖 견조한 수요에 투기세력이 몰렸었고, 여기에 인도 설탕 생산 차질로 설탕값이 펀더멘털상 호재로 급등하자 시장은 설탕과 커피를 동시에 밀어올렸던 바 있다.



ICE 9월만기 코코아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톤당 153달러(5.5%) 급락한 264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주까지만해도 9개월반 최고가를 기록하며 로켓랠리를 벌였던 때와는 상황이 정반대가 됐다.



밀도 마찬가지다.

CBOT 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9.5센트(1.6%) 내린 5.75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커피나 코코아에 비해 어제 낙폭은 상대적으로 작았으나 6월2일이후 낙폭이 벌써 올해 상반기 반등폭의 절반을 넘었다.

미국 중서부 기후여건 호조로 펀더멘털 상의 호재도 상실해 밀값에 투기세력을 동반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제대로된 조정도 없이 7주연속 상승랠리를 이어온 대두도 이번에는 차익실현 매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모습이다.

CBOT 7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은 1부쉘당 48.5센트(3.9%) 내린 11.97달러를 기록했다. 1개월 최대 일간낙폭이다.



◆귀금속 2월이후 급락국면 재현될까, 지난주 지지 붕괴하며 급락

지난주까지 유가가 60~70불을 상회하며 급등할 때 금에 비해 은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많이 입었기에, 이번 매도공세에서도 은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COMEX 7월만기 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84.5센트(5.7%) 내린 14.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6월3일이후 일간최대낙폭이며 5월18일 이후 최저종가다.



8월만기 금선물가격도 전일대비 온스당 13.2달러(1.4%) 내린 927.5달러를 기록했다. 5월18일이후 최저종가다.



달러강세에 귀금속매력이 일시적으로 급감한데다,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인플레 우려감마저 한풀꺾여 투기세력이 일제히 발을 빼는 모습이다.

이로써 금과 은 모두 5월 중순이후 인플레 기대감에 급등했던 부분을 모두 반납했다.



플래티늄과 팔라듐도 각각 3.6%, 3.2%씩 급락했으나 금, 은에 비해 조정국면에서는 오히려 강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투기세력이 금과 은에 먼저 몰렸던 만큼 차익실현순서도 뒤로 밀린 탓이다.



◆유가, 장중한 때 70불도 붕괴, 하락반전은 글쎄

NYMEX 7월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42달러(1.97%) 하락한 70.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한 때는 69.77달러까지 하락해 70불선 지지 기대마저 흐려진 상황이나, 유가 낙폭이 상품시장 전체 및 증시보다도 작았다는 것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장이 '그래도 아직은 유가'라는 생각은 버리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가솔린과 난방유도 각각 0.8%, 1.19%씩 하락, 낙폭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천연가스가격은 유가하락 및 달러강세보다도 기후예보에 반응해 오히려 8%가량 올랐다. 투기세력은 어디든 확실한 재료가 있는 곳으로 옮아가게 마련이다.



유가가 70불 부근에서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66~65달러까지 하락은 염두에 둬야하는 상황이다.



◆구리 및 산업용 금속도 이틀 연속 급락

COMEX 7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갭하락 개장한 뒤 줄곧 약세를 보이다 전일대비 1파운드당 8.6센트(3.63%) 내린 2.2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갭하락한 만큼 장중낙폭은 유가가 귀금속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으나 6월11일 일시적으로 붉어졌던 구리값 추가상승가능성은 잦아든 상황이다.

1파운드당 2.20달러 지지선까지의 하락은 염두에 두어야한다.



구리외에 LME 납과 니켈이 각각 6.74%, 6.31%씩 급락했다. 이틀 연속 급락이다.



상하이 구리재고량이 수출감소로 3월30일이후 최고수준인 6만647메트릭톤까지 증가한 것은 어제 중국시장부터 구리값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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