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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2%대 하락.."지표악화·유가 하락"

유가 장중 70달러선 붕괴..달러강세에 상품가 하락

뉴욕 증시가 2%대로 하락한 채 마감했다.

15일 뉴욕시간 오후4시5분 기준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87.13포인트(2.13%) 내린 8612.1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2.49포인트(2.38%) 하락한 923.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2.42포인트(2.28%) 떨어진 1816.38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달러강세로 인해 유가와 금속 가격이 떨어지면서 상품 관련주 하락과 더불어 MSCI월드지수 하락, 뉴욕 제조업지수 예상밖 하락 등이 증시를 약세로 이끌었다. MSCI 월드지수가 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점도 눈에 띄었다.

이날 상품 관련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알코아,케이터필러, 듀퐁 등이 적어도 4.2%의 하락을 기록했다. 프리포트-맥모란코퍼&골드(FCX)도 구리 가격이 상하이에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면서 주가 역시 5.8%가까이 떨어졌다.

제조업,주택 등 경제지표 악화

지표 역시 뜻밖의 결과가 많았다. 뉴욕의 6월 제조업지수는 -9.4로 전월 -4.6 에 비해 하락폭이 두 배가 됐다. 이처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0 이하로 유지되는 것은 생산 활동이 그만큼 침체돼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미국 회사들은 주문 및 생산을 감축하고 매출이 수익을 유지할 때까지 재고를 줄일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의 6월 주택시장지수도 예상밖의 하락을 나타냈다. 미 주택시장 침체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6월 주택시장지수가 15로 전월 16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7을 깨고 예상밖의 하락을 기록한 셈이다.

국제유가, 장중 70달러선 붕괴..상품 가격 하락

이날 눈에 띈 점은 고공행진을 벌이던 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한 점이었다. 유가 하락은 달러 강세와 맞물려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에서는 7월인도분 원유가 전일대비 2.36달러 내린 배럴당 69.68달러로 장중 70달러선이 깨뜨렸다. 투자자들은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자 상품으로 인플레이션 헤지를 할 필요가 적어졌다.

금값 역시 3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에서 8월인도분 금선물은 온스당 13.20달러, 1.4% 내린 927.5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앞서 한때 926.5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같은 유가 및 상품 가격 하락은 관련주 약세로 이어졌다.

"러, 달러 대체통화 논의 이르다"..달러 강세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이 "미 달러화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주식 하락이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길 것이라며 "미 달러화를 대체할 통화를 논의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언급해 달러 강세에 힘을 불어넣었다. 달러유로 환율은 오후 4시6분 현재 1.9% 내린 1.3756달러로 1.3794달러보다 하락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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