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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포스코 원가부담률 높아졌다"

삼성·포스코 등의 매출원가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대폭 하락했지만 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원화기준 원자재 가격 부담이 줄지 않은 탓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성·현대차·SK·LG·포스코 등 5대 그룹 계열사의 1·4분기 매출원가율은 84.28%로, 전년동기 및 직전분기 보다 각각 5.21%포인트, 0.63%포인트씩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5대그룹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게 됐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매출원가율의 하락은 기업들이 효율적인 비용절감 시스템을 작동해 원자재 가격 상승압력의 부담을 줄일 수 있거나 제품경쟁력으로 원가부담을 가격에 전가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을 의미한다.

그룹별로는 포스코그룹의 원가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포스코그룹의 매출원가율은 90.18%로, 전년동기 및 직전분기 대비 각각 15.39%포인트, 11.16%포인트나 상승했다.

삼성그룹도 전년동기 및 직전분기 보다 각각 9.34%포인트, 3.01%포인트씩 증가한 84.83%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2008년 4분기 79.70%->2009년 1분기 79.34%)와 SK(92.68%→87.47%), LG(89.25%->83.78%) 그룹의 매출원가율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5대그룹 외 기업들의 매출원가율은 84.78%를 기록, 5대그룹과의 격차가 좁혀졌다.

이로써 12월 결산 제조업 386개사 전체의 올 1분기 매출원가율은 84.5%로 작년 4분기 85.2%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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