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374,281,0";$no="200906150951086709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생소한 개념이지만 자동차 디자이너 중에는 칼라 디자이너라는 직종이 있다. 한국 최고의 여류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이경실 선임연구원은 자동차 칼라 디자인에 대해 "자동차에 메이크업을 하거나 옷을 입히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이 연구원은 "공업 디자인 분야에서도 칼라 디자인은 남성보다는 오히려 여성에게 더욱 맞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이기 때문에 불리한 부분도 없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업무 특성이 완성된 디자인에 메이크업을 하고 옷을 입히는 일이므로 섬세한 여성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좋아할만한 업무"라며 "디자인을 전공한 여성이라면 오히려 유리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조업인만큼 아무래도 디자인 제안에서 생산까지 가는 과정에서 관련 부서와 끊임없이 부딪히며 협의나 타협 등을 통해 설득하는 과정은 이 연구원에게 만만한 과정은 아니다. 그는 "이런 업무상 어려움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랜시간 함께 일한 동료들이 격한 상황에서도 부드럽게 대화하며 최대한 도와주려 하는 모습을 볼 때면 믿음직하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역시 디자인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이 연구원은 "기아차 고객들이 더 큰 자부심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디자인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