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대량 환자발생에 대비하여 1만 병상 규모의 격리 병상을 지정하고 백신 130만명분을 확보키로 했다고 정부가 12일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선언에 따른 조치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열감지카메라 25대를 추가 설치하고 180여명의 인력 투입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 입국자 전화모니터링 실시, 항바이러스제 추가 비축(인구 10% 분량인 528만명분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가 호주, 칠레 등 남반구 국가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환자 유입과 지역사회 유행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다만 "중증도가 높지 않아 국민이 과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지만 신종인플루엔자의 피해를 줄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위험지역을 방문하거나, 방문자와 긴밀한 접촉을 한후 7일이내에 발열,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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