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2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가 1분기 27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냉연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적 개선의 원동력은 전방산업의 가동률 상승과 재고 감소에 따른 제품 판매량의 증가"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의 가동률이 회복돼 현대하이스코가 냉연 및 아연도금강판을 많이 출하하고 있다"며 "지난 4월에 월 30만톤 수준으로 거의 정상회복됐다"고 전했다.
자동차용 강판의 안정적 매출은 현대하이스코의 실적 훼손을 방어할 수 있는 버팀목이라는 판단이다.
국내 냉연 및 아연도금강판의 유통재고 감소도 향후 출하량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부분. 유통재고량은 지난 4월 46만3000t으로 지난 12월보다 9만9000t 감소했다. 지난해 4월에 비해서도 0.9% 줄어든 규모다.
고가 원재료 재고가 소진되고 원재료 가격이 하락해 롤마진이 개선된 점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정 애널리스트는 "1~2월에 걸쳐 지난해 입고됐던 고가 원재료가 소진됐다"며 "포스코의 제품 가격 인하로 현대하이스코의 제품 판매 가격도 실질적으로는 인하됐지만 원재료 가격이 그 이상 하락하면서 제품 단위당 롤마진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