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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바보'의 힘은 '추억의 향기'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이하 '그바보')가 종영을 한 주 앞두고 네티즌들의 '연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바보'의 힘은 '추억의 향기'다.

'그바보'는 톱스타와 평범남이 사랑을 하게 된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드라마 구석구석에 소소한 추억거리를 담아 시청자들을 추억의 향수에 젖게 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소쿠리 축구, 오목, 알까기, 돼지씨름 을 비롯, 말장난감 경주, 뱀주사위 놀이 등 어렸을 적 한 번쯤 해 봤을만한 '아날로그 게임'들이 나온다. 또 등장인물들의 추억의 노래가 나오면서 시청자들도 향수에 젖게 했다는 평가다.

어렸을 적 동백이 아버지에게 불러주면 좋아했다는 동요 '우체부 아저씨'와 지수에게 힘이 되어주는 노래 '오버 더 레인보우', 동백과 지수(김아중 분)가 함께 듣는 '알라딘' 주제곡이 그 노래다.

특히 구동백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우리에게는 추억이라는 점이다.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현재에도 고등학교 입학식 선물로 받은 '찍찍이 지갑'을 사용하는 구동백은 오고가는 마음과 추억을 더 소중하고 중요시 여기는 순수함의 결정체인 것.

정진영, 김의찬 작가는 "우리가 구동백을 세상에 내보내고 싶어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시청자들을 조금 쉬어가게 하면서 여유와 따뜻함을 전해주기 위해서였다"며 "시청자들이 구동백을 보면서,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옛 감성으로 따뜻함을 찾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끝나고 오랜 시간 뒤에도 시청자들이 '그바보'를 오래도록 기억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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