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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올해 성장전망 하향, IMF는 내년 전망 올려

세계은행(WB)이 실업률 상승과 저조한 생산을 감안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해 내년 성장률을 상향조정했다.

세계은행은 1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 가까이 위축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전망치 1.7%보다 낮은 것이다. 또한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들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 3500억~635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줄어든 액수다.

로버트 죌릭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 성장세가 내년까지는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복의 속도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침체의 타격으로 개발도상국 빈곤층의 고통이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진국 경제에 대해 졸릭 총재는 "선진국 경제 위축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 가능성은 신용시장 회복과 은행들의 자본확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3월 전망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3%로 제시했으나 이번에는 내년 성장률과 국가별 성장률 전망은 내놓지 않았다. 이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인 '세계개발금융보고서'에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IMF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잡았다. 이는 지난 4월 IMF가 내놓은 전망치 1.9%에서 상향조정된 것이다. IMF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같이 조정했다.

한 선진8개국(G8) 관계자는 "세계 경제 회복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다시 위축될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올해 성장률은 4월 전망치인 마이너스 1.3%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12~13일 열리는 G8 재무장관 회담의 IMF 브리핑 자료에 포함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IMF가 내년 유럽 경제는 소폭 상승, 미국 경제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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