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올렸다. 유화부문의 실적 개선을 주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형렬 애널리스트는 "당초 올해 대림산업이 유화부문에 매출액 600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각 제품의 마진폭이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선입선출 효과 발생 등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대림산업의 유화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8000억원,774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개선 지연에 따라 기업가치 산정에서 배제하고 있던 석유화학 사업 부문을 재조명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회사 관련 리스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대림산업은 현재 장부가 기준 7945억원의 SOC 지분 및 기타 매도가능 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고 자산 계정으로 9000억원, 선급금으로 3000억원 수준의 자체사업 용지를 보유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미 워크아웃에 들어간 삼호의 가치를 0으로 하고 고려개발의 지분가치를 순자산가액의 0.5배 수준으로 평가할 경우 자회사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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