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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안한 금리, 10년물 장중 4% '터치'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모기지 금리 상승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BG칸토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매수세 유입으로 전거래일 대비 0.09% 낮아진 3.86%로 마감됐지만 장중 한때 작년 10월16일 이래 최고치인 4.0038%까지 치솟는 고공행진을 펼쳤다.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가격은 매수세 유입과 30년만기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가격은 전날보다 22/32포인트 상승한 94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재무부 채권도 장중 한때 4.8391%까지 오른 뒤 0.07% 하락한 4.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모기지 금리도 지난해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지난 주 5.29%에서 5.59%로 올랐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대출자들의 주택구매나 리파이낸싱을 어렵게해 주택시장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 지난 주 모기지 신청은 지난 2월 이래 최저수준을 나타냈고 주택 대출 비용에 대한 우려로 대형 주택업체들의 주가는 5월1일 이래 11%가량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경기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여지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의 신호로 보는 시각도 우세하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미국 국채수익률 랠리는 투기적 수요에 의해 주로 야기됐다며 국채수익률이 더 오르면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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