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점 이하'면 해임건의 대상.. 평가단, 이르면 금주내 결과 전달
92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경영성과 평가결과 발표가 오는 19일로 다가오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19개 공기업, 61개 준정부기관, 12개 기타 공공기관 등 모두 92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 사장, 기관장에 대한 경영성과 평가를 확정짓고 해임건의 등의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각계 인사 45명으로 구성된 ‘기관장 경영계획서 이행실적평가단’(단장 이만우 고려대 교수)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각 기관장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고 감사원 지적사항 등을 반영한 결과를 재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장 평가는 ▲매우 우수(90점 이상) ▲우수(70~90점) ▲보통(60~70점) ▲미흡(50점 이하) 등 4단계로 구분되며, 특히 50점 미만을 받을 경우 해임건의 검토대상에 포함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선 평가 대상 공공기관장 중 4~5명가량이 해임건의나 경고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만우 단장은 “아직 각 기관장에 대한 평가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알려진 해임건의 검토대상 숫자 또한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장은 “기관장들에 대한 후속조치는 평가단의 평가결과를 참고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심의, 의결할 사안”이라고 강조하면서 “평가단에선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기관장 평가를 통해 공공기관장이 물러난 사례는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1년 박문수 당시 광업진흥공사 사장이 경영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해임건의를 받아 자진 사퇴한 경우가 유일하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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