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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끼니 걱정하던 나라에서 7대 우주강국으로"(종합)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나로우주센터 준공과 관련, "우주개발을 시작한 지 20년도 되지 않아 세계 10개국만 가진 우주센터를 우리 땅에 세웠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감격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선전국들이 우주로 나갈 때 우리는 끼니를 걱정하는 나라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우주개발은 나라의 경제력, 과학기술력, 국가의지 등이 종합적으로 모여 이뤄진 결과물"이라면서 "이 우주센터의 준공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온세상에 알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힘으로 많은 부분을 이뤄낸 것을 보고 민족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단기간에 고성장을 이룬 국내 우주기술 발전을 극찬했다.

실제 7월에 발사하는 한국형 위성발사체 나로호의 상단 부분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은 물론 나로우주센터 역시 국내 기술로 건설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우리는 자체 기술력으로 우주로, 달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 고유의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는 우주개발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힘으로 우주시대를 여는 세계 7대 우주강국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을 다짐하고 "나로우주센터의 준공과 한 달 후의 성공적인 발사가 바로 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1세기에는 우주로 나아가는 국가가 세계를 이끌 것"이라며 "특히 우주기술이나 원자력기술과 같은 거대과학 분야와 줄기세포 분야 등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첨단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원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앞서있는 정보통신기술이나 나노기술이 우주기술과 접목되면 첨단 핵심기술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다시 일반산업에 접목시키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행사와 관련,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발사를 위한 나로우주센터 및 주요시설 구축 완료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라며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 기원을 통한 국민 대통합 분위기를 고취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준공된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오는 7월말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가 발사될 예정이다. 130여명의 연구원들은 이와 관련, 각종 시험과 발사준비를 진행하는 등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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