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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SBS 수목드라마 '시티홀'이 상큼한 정치드라마로 성공적인 극 전개를 보이고 있다.
기존 정치를 다룬 드라마들이 모두 어둡고 무거운 드라마 일색이었다면 '시티홀'은 로맨틱 코미디와 맛깔스럽게 버무려지면서 색다른 정치드라마를 탄생시키고 있다.
'시티홀'은 지방 소도시 인주 시청 시장 신미래(김선아 분)를 주인공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주요 축은 전직 부시장 조국(차승원 분)과의 밀고 당기기지만, 이 두 사람의 얽히고 설킴에는 신미래가 시장이 되는 과정과 이후의 정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초반부 부실한 고부실 시장 아래서 시청이 얼마나 '웃기게' 돌아가는지 풍자한 '시티홀'은 최근에는 시장이 된 신미래가 어떠한 정치 역경에 휩쓸리게 되는지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지지로 시장 자리에 오른 '힘없는' 신미래를 인정할 수 없는 기존 국장 세력들과 기존 폐습을 바로잡겠다고 무리수를 두는 신미래의 대립이 다양한 정치적 상황과 엮여 해석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대립하는 첫번째 '아이템'은 청사 이전. 이권을 위해 청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구 세력과 예산낭비는 지양해야 한다며 백지화를 선언한 신세력의 대립은 지금이라고 지역신문 어딘가에 실렸을 것처럼 리얼리티를 확보하고 있다.
자칫 무겁고 어두울 수 있었던 이같은 소재는 로맨틱 코미디 본래의 매력으로 극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코미디 연기에 걸출한 김선아와 차승원이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들 사이에 감도는 러브 라인도 충분히 가슴 두근대게 한다는 평가.
신미래가 시장이 된 후, 일하는 모습과 조국을 대하는 모습 사이에 간극이 벌어져 가끔 극 흐름이 부자연스럽기는 하지만 정치 드라마가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고 상큼하게 연출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제친 것으로 보인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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