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3년 쿠첸-리홈 독자적 운영 … 주방가전 외 생활가전 사업도 확대
$pos="L";$title="";$txt="이대희 대표";$size="202,242,0";$no="200906101629370771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부방테크론(대표 이대희)이 브랜드 이원화 정책을 통해 기존 전기밥솥 외에 선풍기, 가습기 등 소형 생활가전 사업도 확대해 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초 웅진쿠첸의 '쿠첸' 브랜드를 인수한 이후에도 밥솥 매출이 예년 수준을 이어가며 '리홈'과 '쿠첸'을 합한 올해 매출목표 17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사업영역이 겹치는 두 개 브랜드를 운영할 경우 일시적이나마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리홈과 쿠첸 모두 예년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다"며 "불경기로 전체 밥솥 시장 규모가 줄어든 상황임을 감안할 때 부방테크론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3년간은 당초 계획대로 두 브랜드를 독자적으로 운영해 나가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브랜드 통합 및 CI 설정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리홈과 쿠첸이 공통적으로 운영해 온 기존 사업도 독자적인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
일례로 여름철 성수기에 접어든 선풍기의 경우 리홈은 올 한해 12만대, 쿠첸은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각각 마케팅 활동을 진행중이다.
리홈 관계자는 "회사 전체에서 선풍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디자인이 산뜻하고 가격은 비싸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종합 생활가전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 비전을 고려할 때 두 브랜드를 차별화해 쿠첸은 주방가전 부문에, 리홈은 건강가전 부문에 각각 특화한다는 구상도 세워두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쿠첸은 밥솥 사업에 집중하고 리홈은 음식물처리기, 가습기, 청소기 등 생활ㆍ건강가전 전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밥솥의 경우 현재 디자인을 개선하고 싱글족을 겨냥한 소용량 밥솥 등을 출시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믹서기, 멀티쿠커와 같은 주방가전 품목을 확대하고 음식물처리기,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규 아이템 진출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방테크론은 이원갑 회장이 1934년에 설립한 부산방직공업을 모태로 2세인 이동건 회장이 부방테크론을 설립하는 등 외연을 넓혔으며 현재 이 회장의 아들 이대희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이동건 회장은 국제로타리클럽 회장으로 현재는 경영일선에 물러난 상태. 이대희 사장도 캐나다 밴쿠버 캠비 로터리 고진명 회장의 차녀와 결혼해 로터리 패밀리다.
부방은 부산방직, 삼신정공, 부방테크론 등을 통해 연간 3000억원대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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