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주가가 단기조정을 받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이라는 증권사 호평이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10일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 대비 400원(0.59%) 하락한 6만7100원에 거래되며 약세다.
삼성증권은 삼성테크윈에 대해 미래 신사업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김도한, 이수정 애널리스트는 "보안카메라를 시작으로 파워시스템 사업부문의 LNG FPSO 선박용 신규사업, 무인화 감시 로보틱스 등으로 신규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안정성에 성장성을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신규사업의 매출 인식이 2011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보안카메라, 파워시스템 사업 중심의 매출 확대는 2010년에도 꾸준히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보안카메라의 성장세가 견고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50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전세계 보안카메라 시장은 2012년까지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보안카메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3660억원, 2010년 매출액도 39% 성장한 511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또 유일한 적자 사업부문의 흑자전환으로 주가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흑자전환을 기대했던 삼성테크윈의 반도체 관련 사업부문이 2분기부터 매출성장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삼성테크윈 2분기 영업이익이 504억원의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9만원으로 유지했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5.1% 증가한 6154억원, 영업이익률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8.2%로 예상된다"며 "특히 반도체부품과 반도체시스템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테크윈의 3대 성장동력으로 감시용 카메라, 압축기(파워시스템), 신규사업을 꼽았다. 감시용 카메라는 2007년부터 급격히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데 매출액의 규모가 분기 600억원을 상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 북미시장의 매출액 비중이 시장 규모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아직 더 성장할 부문이 남아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민천홍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테크윈의 2분기 매출액은 6324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이 예상된다"며 "삼성테크윈의 성장성 및 수익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부담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