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관련 유행어 가운데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은 '이태백'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 경력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에 따르면 최근 자사 회원 792명을 대상으로 취업관련 유행어 중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0.2%가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을 꼽아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88만원세대'(88만원 받는 신입사원) 12.8%, '장미족'(장기간 미취업족) 11.4%, '사오정'(45세 정년퇴직) 8%, '삼팔선'(38세에 은퇴) 6.1%, '토폐인'(토익 공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 5.3%, '공시족'(공무원시험 준비족) 4.5%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취집'(취업대신 시집가기) 4.2%, '대오족'(대학5학년생, 졸업을 미루는 학생) 3.8%, '오륙도'(56세까지 있으면 도둑) 2.7% 등이 있었다.
'취업관련 유행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불쾌하다'가 4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믹하다'(29.2%), '상관없다'(26.5%) 등의 순이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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