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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못남' '선덕여왕' 제치고 월화극 판도 바꿀 수 있을까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2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이하 '결못남')가 오는 15일 첫 선을 보인다.

KBS2 '남자 이야기'가 9일 종영함으로써 15일 첫방송되는 '결못남'이 월화드라마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선덕여왕'은 20%대를 넘기며 시청률면에서 일단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결못남'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설 것인가에 따라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코믹 캐릭터로 180도 변신한 배우 지진희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지진희는 '봄날' '대장금' 등에서 그동안 지적이고 부드러운 '젠틀맨'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코믹 캐릭터를 구현, 파격 변신에 온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진희는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자신만의 미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의 건축 설계사 조재희 역을 맡았다.

지진희는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 7층에서 '결못남'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여서인지 부담감이 더 크다"라며 "한국식으로 잘 풀어나갈 것이다. 까칠남과 순수남이 합쳐진 캐릭터다. 지금까지의 이미지 때문에 감춘 모든 면들을 떨쳐버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결못남'은 전작인 '남자이야기'의 무거운 소재와 분위기와는 달리 밝고 경쾌한 분위기라는 점도 흥행 요인 중 하나다.

올해 흥행한 드라마를 살펴보면 '꽃보다 남자' '내조의 여왕' 등 가볍고 밝은 드라마들이다. 때문에 '내조의 여왕'에 빼앗긴 '꽃보다 남자'의 시청층을 다시 '결못남'으로 유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송 관계자들의 변이다.

연출은 맡은 김정규PD는 "이 드라마는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인간관계를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드라마"라며 "우리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다. 재미있고 유쾌한 드라마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희, 엄정화, 양정아, 김소은 주연의 '결못남'은 지난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고집불통 40세 싱글남 조재희(지진희 분)와 여의사 장문정(엄정화 분)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결못남'이 월화드라마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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