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9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소환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지사를 이날 오후 대검 청사로 불러 박 전 회장에게서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대가성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캐물은 뒤,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달 1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다할 것이며 그런 부분이 없다면 그 점에 대해서 검찰이 속히 입장을 정리해주기 바란다"며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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