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 마감했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과 경기침체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 여파가 지속됐다. 여기에 익일부터 시행되는 입찰도 물량부담으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4bp 상승한 연 3.87%로 마감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전일보다 9bp 오른 연 1.40%로 장을 마쳤다. 각각 지난해 11월3일 기록한 3.91%와 1.43% 이후 최고치다.
5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대비 9bp 올라 연 2.93%를 기록했다. 이 또한 지난해 10월14일 3.01%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 다만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1bp 떨어진 연 4.62%를 나타냈다.
이날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과 영국의 정치불안 소식으로 미 채권시장은 하락출발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가능성과 물량압박 지속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는 연준이 오는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25%에서 0.5%로 인상할 가능성을 36%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전 예측한 15%에 비해 상승한 것이다.
재무부는 익일 350억달러어치의 3년만기 국채입찰을 시작한다. 이번주 입찰물량이 총 650억달러어치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FRB는 이날 2013~2016년 만기 국채 75억달러어치 매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저가매수에 매력적인 수준이어서 조정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침체가 어느정도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림에 따라 국채금리 상승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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