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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첫 철수

남북이 전면대치 관계에 접어든 가운데 8일 개성공단 첫 철수기업이 나왔다.

11일 남북한 실무회담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됨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도미노 철수 현상'이 우려된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의류업체 S사는 이날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철수 관련 서류를 접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개성공단 입주업체 중 설비 시설을 축소·이전하거나 제3국으로 시설을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업체들은많았지만 현지 법인 자체를 철수하기는 처음이다.

투자규모 1~5억의 비교적 영세한 S기업은 최근 남북관계가 크게 악화됨에 따라 주문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신변안전 우려 등 사업에 대한 예측불가능성이 증폭됨에 따라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규철 남북포럼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S사와 같은 영세기업들의 어려움으로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었다"라며 "11일 실무회담에서 현 상황에서 개선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기업들이 미리 철수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남북한 대치국면이 장기화 되면서 기업들 대부분이 빨리 정리할수록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영세업체들의 철수 도미노 현상이 이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북측은 오는 11일 남북한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현실화, 각종 수수료 인상 등 무리한 요구를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매우높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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