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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아침 토크쇼, 자사 드라마 홍보 너무 심해"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공중파 방송 3사의 아침 프로그램의 자사 드라마 홍보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8일 "KBS2 '여유만만', MBC '기분 좋은 날', SBS '좋은 아침' 등 평일 오전 9시대에 방송하는 주부대상 종합매거진 프로그램이모두 자사 드라마 홍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반말이나 비속어 등 방송언어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방통심의위가 지난 4월 27일부터 2주간 방송된 프로그램에 대해 내용분석을 실시한 결과 특히 SBS '좋은 아침'은 토크 출연자 등의 무분별한 반말사용이 타사 프로그램에 비해 2배 이상 많이 지적됐다.

이들 프로그램은 연예 및 생활정보, 토크, 특강 등이 망라된 종합매거진프로그램이지만, 실제 내용은 연예정보가 대다수여서 심야시간대의 연예정보프로그램과 차별화되지 않으며, 특히 유사한 성격의 프로그램을 모두 평일 오전 동일한 시간대에 편성해 시청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방통심의위는 동 시간대의 또 다른 시청자층인 미취학 아동이나 노인, 청장년 실업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2일 토크 출연자가 잦은 반말을 사용한 KBS2 '여유만만', SBS '좋은 아침'프로그램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

'여유만만'은 김세레나가 출연해 “너 말이야, 사람이 그러는게 아니야”, “그 인간이 몇십만원 먹고 갈 인간이냐?”, “맞냐, 안맞냐?”, “그까짓거 안받으면 어떠냐” 등 방송 전반에 걸쳐 반말을 사용했고, '좋은 아침'은 조영남이 출연해 “대단한 거야”, “그럴거 아냐?”, “얼굴이 아니잖아”, “지금 가야돼”, “가면서 전화하자, 간다~” 등 방송 전반에 걸쳐 반말을 사용해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

방통심의위는 스튜디오 토크의 경우, 정통 토크쇼의 형태를 취하고 있음에 따라 보다 절제된 방송언어가 사용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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