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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송파구, 3년여 기간 장지천 복원 공사 마치고 8일 준공식 가져

마른 천으로 버려졌던 송파구 장지천이 시원한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3년여의 장지천 자연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마치고 8일 오후 2시 가든파이브 버들1교 앞에서 준공행사를 갖는다.

장지천은 성내천, 탄천과 함께 송파의 대표적 하천이지만 상대적으로 외진 위치에다 유량이 적은 관계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버려진 하천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으로 명실공히 송파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물의 도시’ 개발사업 워터웨이(Water-way)의 한 축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번에 공사 완료된 구간은 장지천 전체 연장 약 4km 중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에서 탄천합류지점을 잇는 1390m 구간이다.

또 하천을 따라 3387m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가족, 연인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고 자전거도 타며 일상생활 속에서 ‘찾고 싶은’ 하천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 주변에는 송파파인타운과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가든파이브가 위치해 있어 많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는 송파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하천 유량 확보를 위해 탄천의 하상 여과수를 이용한 방사상 집수정 공법이 이용됐다.

이번에 장지천과 탄천 합류지점 부근에 설치된 방사상집수정 우물통은 지름 6m에, 두께 50cm 콘크리트 벽으로 돼 있으며 하루 1만5000t 하상여과수를 취수할 수 있다.

장지천은 탄천의 하상여과수를 수원으로 하여 맑은 물이 흐르고 송사리가 헤엄치는 살아있는 하천으로 거듭났다.

또 하천 둔치에는 구절초 붓꽃 산철쭉 등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하천따라 늘어선 아름드리 왕벚나무들로 도시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그리고 또 하나 장지천의 자랑거리로 환경친화적인 태양광 가로등과 풍력 가로등이 있다. 현재 장지천 산책로 920m 구간에는 태양광 44본과 풍력 4본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장지천의 밤 산책로를 밝히고 있다.

한편 ‘물의 도시’ 프로젝트는 송파를 둘러싸고 흐르는 한강·성내·장지·탄천을 잇는 27km의 워터웨이와 남부순환도로변에 1.5km에 이르는 실개천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송파의 미래 발전전략인 ‘송파비전 2020’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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