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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꿈의 디스플레이' 시대 개막

삼성, 4배 이상 화질 좋은 AMOLED 휴대폰 출시..LG전자도 지난 해 AMOLED 휴대폰 선봬

휴대폰 화면의 색 재현력이 뛰어나 자연색 그대로 표현하는 '꿈의 디스플레이' 시대가 활짝 열렸다.

LG전자가 지난 해 '꿈의 디스플레이'로 통하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휴대폰을 두 종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지금보다 4배 이상 화질이 뛰어난 터치폰을 선보이는 등 휴대폰 업계에 화질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잔상 없이 고화질의 영상 재생이 가능한 AMOLED 터치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WVGA(800×480)급 AMOLED 패널을 탑재한 것으로, 현존하는 휴대폰 가운데 최고의 화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AMOLED는 자연색 그대로 표현이 가능하고 태양광 아래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슬림화가 용이하며, 저소비전력과 빠른 응답속도, 자유로운 시야각 등을 지원해 풀터치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대폰 화면의 경우, 1세대가 흑백 LCD, 2세대가 컬러 TFT-LCD라고 하면 AMOLED는 3세대에 속한다.
 
삼성이 올초 유럽시장에 출시한 '울트라터치'폰과 최근 영국 시장에 선보인 '옴니아HD'는 각각 2.8인치와 3.7인치 AMOLED를 탑재했다. 특히 울트라터치는 출시 한달 만에 유럽 지역에서만 50만대 이상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6월 중 '100만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울트라터치와 옴니아HD는 WQVGA(400×240) AMOLED 터치폰으로, 오는 15일 출시될 WVGA AMOLED는 이보다 4배 이상 화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AMOLED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화질'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휴대폰이 갈수록 고급화되면서 단순한 통화에서 게임, TV, 동영상, 인터넷 등으로 기능이 확대되는 만큼 화질이 대단히 중요한 구매포인트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LG전자도 지난해 2월 AMOLED를 탑재한 DMB폰(LG-SH150A)를 출시한 데 이어 12월에는 프랭클린플래너폰(LG-SU100)을 선보이면서 AMOLED 시장에 남다른 관심을 표명해왔다.

특히, 플랭클린플래너폰은 DMB폰이 안고 있던 AMOLED의 두께 문제까지 상당부분 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올해 AMOLED 휴대폰 출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아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한 형국이다.
 
LG전자측은 "AMOLED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흠"이라며 "기존의 TFT LCD도 화질이 개선되고 있어 AMOLED 제품을 무리하게 늘릴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에 따라 AMOLED 휴대폰을 추가로 출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향후 '꿈의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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