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터드은행(SCB)와 HSBC 등 대형 외국계 은행이 중국내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키로 했다고 4일 상하이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은행의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은 이들이 처음으로 위안화가 더욱 세력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SCB는 3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중국내 채권시장에서 35억위안 규모의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쩡징쉬안(曾璟璇ㆍ캐서린 창) SCB 중국법인 최고경영자는 "위안화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중국의 장기성장에 조금이나마 협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HSBC도 같은날 위안화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HSBC 중국법인의 데이빗 랴오 이사는 "홍콩에서 위안화 채권 발행 허가를 받은 후 본토내 발행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중국의 위안화 표시 채권 시장이 형성될 것이며 중국내 금융시장이 한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BC와 동아은행(BEA)은 지난 5월 홍콩에서 위안화 채권 발행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외국계 은행의 위안화 채권 발행은 세계 제일의 금융허브로 도약을 꿈꾸는 상하이의 지위를 공고히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시는 외국계은행의 위안화 채권 발행을 독려하고 있다.
피터 샌즈 SCB그룹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국제통화로서의 위안화 역할이 더욱 커지기를 기대하며 상하이의 지위 향상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상하이에서는 17개 외국계은행 법인이 영업 중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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