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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ㆍ아시아나 시즈오카 취항 띄우는 이유는?

경기 불황으로 일본 방문 한국인 전년 대비 절반 수준 급감
후지산 관광상품 개발로 불황 타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이례적으로 4일 취항하는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대대적으로 선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사는 이날 오전 항공기 첫 출발시간에 맞춰 취항행사를 개최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조원태 여객사업본부장이, 아시아나항공은 윤영두 사장이 참석했으며, 류영창 서울지방항공청장,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귀빈들은 연이어 열린 취항행사에 참석하느라 바쁜 아침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양사는 자사가 시즈오카 첫 취항사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보다 1시간 빨리 항공기가 뜬 다는 점에서 시즈오카 공항에 처음 취항하는 항공사라고 주장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7년 8월 국제선 항공사로는 최초로 인천-시즈오카 노선의 취항을 발표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양 항공사가 시즈오카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는 중국과 함께 국제선 황금노선중 하나였던 일본쪽 승객이 전년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는게 주 이유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올 1~3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34만5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3% 급감했다. 월별 실적으로도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 경기후퇴, 소비 위축, 엔고현상의 지속 등과 함께 물가 상승, 공무원 여행자제 등이 일본 여행을 포기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서울시교육청 등은 외국 수학여행 자제 요청 공문을 발송, 상당수의 학교들이 수학여행을 국내로 전환해 주요 목적지인 일본도 동시에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신종 플루까지 발생하는 등 항공사들은 이래저래 텅빈 항공기를 보내야 했다.

따라서 양 항공사는 시즈오카라는 신규 노선을 통해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나고야와 나리타 등 승객들이 붐벼 복잡한 기존 공항에 염증을 느낀 상용 승객 수요를 끌어들여 침체된 일본 승객 수요를 회복시킨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6월 이후 휴가철이 본격화 되면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들 관광객을 시즈오카로 유인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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