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의 브랜드 허머를 5억5000만달러 선에서 인수키로 한 중국 중공업업체 쓰촨텅중(四川騰中)이 "중국에 생산공장을 둘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3일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쓰촨텅중의 자오퉁 대변인은 "중국에 생산공장을 짓느니 현재 기술 및 인력 등 생산체제를 갖춘 미국 공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매일경제신문 등 일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쓰촨텅중이 4억5000만달러를 들여 쓰촨에 생산라인을 세울 것"이라고 보도해 혼선을 빚고 있다.
쓰촨텅중은 GM측과 ▲허머 브랜드 소유 ▲글로벌딜러망 확보 ▲3000명에 달하는 미국 현지 직원 고용유지 등을 조건으로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다.
쓰촨텅중의 양이(楊毅) 최고경영자는 지난 2일 "허머의 현 경영진 체제 아래 지속적으로 경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허머의 제임스 테일러 최고경영자도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