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국채를 매입했고,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7bp 하락한 연 3.54%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전일대비 3bp 내린 연 0.90%로 장을 마쳤다.
FRB는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2016~2019년 만기국채 75억달러어치 매입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 8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FRB는 익일에도 국채매입을 할 계획이다.
한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고용보고서에서 지난 5월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이 53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52만5000건을 웃돈 수치다.
이같은 결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일대비 65.63포인트(0.75%) 내린 8675.24를 기록한데 이어,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88포인트(0.59%) 하락한 1825.92를, S&P500 지수도 전일대비 12.98포인트(1.37%) 내린 931.76을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재정적자를 우려하고 있다. 재정적자가 지속될 경우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위협은 물론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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